2023.03.06 Day2_Ginza, Omotesando, Harajuku, Sibuya
여행/2023.03 Japan-Tokyo 2023. 3. 19. 20:34 |day2
숙소조식은 일반적인 서양식 조식뷔페와 일본가정식 중에 선택할 수 있는데
일본가정식은 한정적이라 조기마감될 수 있다고 한다.
이왕 일본에 왔으니 일본가정식 조식을 먹으려고 6시 40분에 벌떡 기상해서 눈꼽만 떼고 나갔다.
일본가정식은 별채 식당에서 제공되는데 별채 내부 분위기가 좋았다.
가정식 메뉴는 구성은 있어보였으나 맛은 솔직히 내 입맛엔 그닥이었다 ㅠ


메인인 연어구이가 그나마 먹을만했다.
벌써 김치가 그리웠다.ㅠ
이 호텔에는 중정, 2층 젠(돌)마당, 옥상마당 등 정원이 다양하게 조성되어 있는 게 특징이라
조식먹은 후 호텔시설들을 구경했다.


어제 가려다 포기했던 숙소근처 카페로 나섰다.
밤새 비가 살짝씩 내리긴했나보다. 아직 조금쌀쌀해서 세종 가디건과 조끼를 빌려 패션을 완성했다.
카페는 어제 그렇게나 사람이 많았던 이유가 있을 정도로 커피맛이 괜찮았다.


커피마신 후 긴자로 갔다.
도착하니 10시 50분쯤이었는데 긴자의 대부분 매장은 11시에 오픈해서
오픈시간대의 한산한 풍경을 구경할 수 있었다.


12개층의 유니클로(별거없음)와 이어진 (대망의)도버스트릿마켓에서 세종의 영혼을 충전했다.
쇼알못인 내가봐도 별천지일 정도로 입점브랜드가 엄청 다양하고 상품 수도 많았다.
각 브랜드별 컨셉에 맞게 집기와 공간이 디자인되어있는 것만으로도 볼 만했다.
직원들도 다 멋졌고 특히 꼼데옴므어쩌고 정장라인에 할아버지직원이 너무 멋있었다.
나도 꼼데우먼?라인에 직원에게 귀여운 셔츠를 영업당했는데 지갑 열릴뻔한 걸 겨우참았다.
근데 그 이후로 그보다 맘에 드는 것을 찾지못한,,,ㅠ
점심은 내가 미리 찾아온 장어덮밥집으로 갔는데 의외로 웨이팅이 하나도없었다.
음식은 오래걸렸는데 장어가 너무 맛있어서 (또)깜놀했다.
요리시간이 오래걸린 게 충분히 납득될 정도!
살면서 먹어본 장어덮밥중 단연 최고! 겉바속촉 미쳤는데 소스도 적당히 짭짤했고
우리가 주문한 세트가 파+와사비 곁들어먹다가 오차즈케로도 먹을 수 있었는데 다 맛있었다! (숨좀쉬셈)
나중에 생각해보니 금액이 4만원정도라 한끼식사치고 엄청나게 비싸긴한데 후회없는 식사였다.



근처 무지호텔이 있는 큰 무지가있어서 구경(별 거 없음 자전거 파는 것만 좀 신기) 및 아이스크림 간식먹고

오모테산도로 고
긴자는 크고 화려한 명품브랜드건물들이 압도적이었다면
오모테산도는 압구정같이 나즈막한데 각각의 특색으로 디자인된 건물과 좁은도로의 풍경이 매력있었다.


하라주쿠 쪽으로 넘어 갔더니 사람이 미어터졌다.
구제샵많은 골목도 재밌었다.
특히 10대들이 많이오는 젊은 분위기였다.

근데 이때부터 점점 종아리와 발에 감각이 없어졌다.
마침 근처에 요유기공원이 있어서 좀 앉아서 쉬려고 갔는데,
가보니 숲길이 끝이 없고 앉을 곳이 1도 없었다.
알고보니 공원이 아니라 메이지신궁가는 숲이었음.
그래서 그냥 길이 이끄는 대로 계속 걸어갈 수 밖에 없었음....
근데 세종말대로 나무가 엄청커서 깜놀했다.
대학시절 교수상담시간에 J모교수한테 일본나무가 너무 커서 신기했다고 하자
교수한테 엄청난 조롱을 받아서 억울했다던데
그 억울함이 이해가 될 정도로 ㅋㅋㅋ 나무가 엄청나게 크다.
대낮인데도 나무들에 가려서 햇빛이 안들어와 어둑했다.
(나쁜놈들 한국나무는 다 베가고 지들나무만 크다랗게 관리하고...)
무튼 다리가 이때는 오토모드로 돌아가고 있었음.
날씨도 덥다가춥다가하고 너무 힘들어서 신궁이고 뭐고 힘들었음.
~힘들어서 이때부터 사진 없음~
겨우 또 걷고 지하철타고 신주쿠로 이동.
이세탄백화점 지하에서 맛난 찹쌀떡 하나씩 샀는데 앉아서 먹을 자리가 없어서
만만한 스타벅스 찾아서 또 이동이동.
건너편 쇼핑몰 스벅으러 가서 아아메랑 떡으로 겨우 원기 충전했다.
본격 이세탄투어,,, 근데 여자옷쪽은 걍,, 한국 신세계백화점이랑 뭐가 다른지싶었다.
남자쪽이 건물이 따로 되어있는데 있을 것들만 컴팩트하게 있어서 오히려 쇼핑하기 더 좋을 것 같았다.
아쉬운 맘에 뉴우먼도갔다.
여기는 백화점보다는 쇼핑몰에 가까운 곳인데 젊고 아기자기한 느낌이어서 또 다른 보는 재미가있었다.
하지만 여기서도 내가 살 것은 없었다 ㅠ힝
뭐라도 건지고 싶어서 열심히 돌아다녔는데도 없으니 괜히 아쉽.
이미 다리가 오토모드가 된 지 오래됐는데도 쇼핑몰을 다 돌아다녔더니
오쏘뮬같은 확실한 효과의 비타민이 갈급했다.
(집에 많이 있는데 안챙겨온 거 너무나 한이 됐다)
잡다구리 다 있는 돈키호테에 갔는데도 오쏘뮬 같은 건 없고 약국 어디에도 없었다.
오히려 한국의 올리브영같은 드럭스토어는 없는 느낌.
(그러나 거기서 휴족시간만이라도 샀어야 했다..!!!!)
포기하고 저녁으로 오코노미야끼먹으러 가부키초(ㄷㄷㄷ)에 입성했다.
가부기초쪽으로 갈수록 사람이 더 미어터졌고 거리분위기가 싹 바꼈다.
여태 봤던 깨끗한 도보도 거기만은 지저분했음. 쥐도 봤다 ;
근데 힘들게 찾아온 오코노미야끼집이 웨이팅2시간이래서 포기하고 다시 정처없이 이동...
가부키초는 호객하는 남녀로 바글바글하고 넘나 적나라한 간판들과
아이돌 홍보버스마냥 돌아다니는 호스트바 홍보버스에 기분이 이상하고 불편하고 기가빨리는 느낌이었다.
한국에선 볼수없는 신기한 경험이었다.
목적지를 잃으니 더 힘들었다.
거기선 식당을 못고를것같아 숙소동네로왔는데
여기서는 갈만한 음식점이 이미 다 문을 닫은 시간이었다.
정 없으면 편의점에서 사먹자는 심정으로 호텔까지 걷는데
거의 다와서 눈에띄는 한 식당이 있어서 드감 (메뉴에 치킨사진만보고..)
직딩아재들이 야근하고 집가기 적적해서 치밥혼밥에 맥주마시는 곳 같았다.
그 사이에서 치맥을 걸신들린 듯 헤치웠다.
맛은 그냥 저렴하게 혼밥하는 식당 맛인데 너무 배고프기도 했고 내가 딱 원했던 짭짤한 치킨이라 만족스럽게 먹었다.

숙소가는 편의점에서 그토록찾던 오쏘뮬은 아니지만 피로회복약이 있어서 구매후 드뎌 숙소귀가
숙소 2층에 편의시설로 안마의자 방이 있어서 불난 다리를 위해 바로 가서 누웠다.
기대했던것 보다 개시원~ 다리만 집중적으로받고 싶었으나 그건안됐다.
방에서 반신욕도 하고 겨우 좀 나아졌다.
그동안 집에만 있느라 아예 안걸었어서 오늘 급 고생한 내 다리...ㅠ
그래도 하루만에 엄청난 아이쇼핑을 했다ㅎ
생각해보면 긴자-오모테산도-하라주쿠-메이지신궁-시부야 까지..
그 많은 쇼핑과 걷는 코스를 하루에 잡은 게 좀 무리였다 ㅋ
내일은 좀 덜힘들었으면! 글고 나도 성공적인 쇼핑을 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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