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드디어 스투피 첫 개시!
덩달아 아디다스레깅스도 첫 개시!
형광러닝화도 오랜만에 개시~!

 
오늘하필 누가 이사하는지 엘리베이터를 덮어놔서,, 이상한 배경으로다가 셀카를 ㅎㅎ
 
메트로에 들려 샌드위치와 먹을거리를 좀 사고
페리 타러 갔따~ㅎ
바로 근처의 아주 가까운 섬이긴한데, 줄지어진 여행객들사이에 있으니 여행중인데도 여행느낌이 나고 설렜다.
 

혼자라서 좋은점은 많은 인파를 뚫고 얼른얼른 비집고 들어가서 자리잡을 수 있다는 것!
2층에 앉았따.

토론토다운타운 뷰 나도 보고싶다고 ㅠㅠㅠ
사람들 사이사이로 보이는 뷰만 봐도 아름답다

한 10분쯤 갔나? 바로 도착한 토론토 센터 아일랜드!
다운타운에서 출발하는 페리는 도착지가 시간마다 다른데
운좋게도 내가 간 시간에 딱 센터 아일랜드로 들어가는 페리를 탔다 ㅎ

우와 엽서같다!

토론토 아일랜드 도차쿠

대략 이렇게 생겼다~
우리나라에도 섬이 정말 많지만, 이런 대도시의 다운타운에서 이렇게 쉽게쉽게 가는 섬이 없어서 색달랐다.
섬 안에 다양한 파크는 물론, 놀이기구, 카약타는 곳? 등등 가족들이 보내기에 최적의 기능으로 구성돼있었다.
나는 이 날 그냥 넓은 초록빛과 바다를 보며 앉아 도시락을 먹고 스티커북 하고 멍떄리고 자전거타고.. 등등
하염없는 여유를 보낼 계획이었다.

무작정 걸어가다 이런 큰 오리(?)가족도 보고 ㅎㅎ

이 정도로 큰 애들이 사람도 겁내지않고 막 돌아다닌다. 동화속에서 튀어나온 줄.

넘 배고파서 적당한 곳(사실 아무데나 앉아도 명당이었다)에 앉아 도시락 뇸뇸
원래는 초밥이나 롤 종류의 밥을 먹고싶었는데 상할까봐서 별로 땡기지않는 샌드위치를 사왔따.
근데 왠걸 한입베어물자마자 넘나 맛있어서 금방 다 먹었다. ㅎㅎ
게다가 에피타이저인 치즈, 메인 샌드위치, 디저트 방울토마토까지 아주 완벽한 구성이었다.

얘네가 주위를 맴돌며 얼마나 시끄럽게하던지..... 방토 하나 떨어트린 게 있어서 던져줬더니 한입에 꿀꺽해버린다 ㅎㅎ

놀이기구가 모여있는 쪽으로 갔더니 요런 케이블카가 분위기를 더해줬따.
그리고 미니사이즈의 청룡열차같은 열차, 범퍼카 등이있었다.
구경만해도재밌었다~

요런 덩키체험도 있고 ㅎㅎ

사람들이 모여있어서 뭔가해서 보니깐 백조가 뙇~~~! 진짜 우아하다.

다리를 건너면 또 다른느낌의 자연이 나온다.

난 왜 때문에 지쳤는지 기억이 잘 안나지만
아마 덥고, 가방이 무거웠는진 모르겠지만 무튼 지쳐서 그냥 벤치에 앉아서 과자 한봉지클리어하고 다시 출발했다 ㅎ
걍 보이는 곳에 앉아도 정말로 명당이었다. ㅠ

명품 아파트 단지내에만 있을법한 놀이시설이 캐나다엔 공원 곳곳에 있다...
나도 저 애기가 되어서 재밌게 놀 자신있는데..
 
뭐 하는 거 없는데도 시간이 왜이렇게 잘 가나 모르겠다.
이 날 지쳐서 그런건진 모르겠으나 자전거를 굳이 안타도 될정도로 너무 좋다고 생각했다.
근데 자전거를 타고 쌩쌩 달리는 사람들을 보니 초기계획대로 한번 타보는 것도 좋을것 같았다.
그래서 바로 대여 고고 ㅎㅎㅎㅎ
너무 오랜만에 타는 자전거라서 좀 겁났지만 넓은 길과 초록색풍경과 시원한 바람이 모든 두려움을 떨쳐주었다.
 

무슨 등대어쩌고... 블로그였나 책에서였나 본 적이 있는데 정확히 뭔진 까먹었지만 풍경이 멋있었다.
다들 나처럼 자전거타고 쌩쌩 달리다가 잠시 멈춰 사진찍고 가는 구간이었다 ㅎ

또 한참 달리니.. 으아니 ! 이런 풍경이..!!!
자전거를 타지 않았으면 절대 모르고 지나쳤을 뻔한 풍경들이 나왔다ㅠ 감격
당장 멈춰도 좋을것같지만 그래도 자전거 빌린김에 길끝까지 가서 한바퀴돌고 다시 이곳으로 왔다.

샌드위치 도시락에서 과일을 조금 남겨두길 잘했따 ㅎㅎㅎ
자전거를 세워두고 걍 잔디밭에 앉아 저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서 과일을 먹으니 세상 다 가진 기분이었다
자전거 타는 피로와 땀도 식히고 정말 평화로운 순간이었다.
 

저 끝에 커플은 내가 자전거 한바퀴 돌기전부터 앉아있었는데
진짜 그냥 하는 거 뭐 없이 둘이 뭐가 그렇게 좋은지 앉아있다.ㅎㅎ
둘이 아무리 좋아도 그렇지, 어떻게 스마트폰도 안보고 저렇게 둘만 가만히 있을수가있지..
뭔가 띵했다. 나도 오빠랑 이곳에 앉아서 저렇게 하염없이 둘만 시간을 보낼 수 있을까?
아무리 좋아하는 사람이랑 있어도 말이다.
나는 이제 빠르고 즉각적인 매체들에 너무 길들여져있는 탓에
이런 풍경과 좋아하는 사람과 있어도 곧 휴대폰이나 노트북으로 '뭔가'를 보고, 찾고, 듣곤한다 ㅠ
 

과일을 먹으며 이런저런생각을 하다 시계를 보니 어느새 자전거 반납시간이 얼마남지 않았따 ㅠ
아쉬움을 뒤로한채 얼른 자전거타고 한바퀴 더 돌러...
이 곳이 토론토 섬중 다른 한 곳의 선착장인데 (이름은 까묵) 이곳에서의 다운타운 풍경도 엽서장면처럼 멋졌다.
근데 이때는 자전거때문에 급하게 찍어서 인지 다 담기지 않았다.
그리고 곧 시간이 다되어서 ㅠㅠ
풍경감상이고뭐고 전속력으로 자전거 타고 질주했다 ㅋㅋㅋㅋㅋㅋㅋ
작은 아시안걸이 혼자 자전거타고 땀 뻘뻘흘려가며 달려가는 게 좀 웃겼을 것 같다 ㅋㅋ
무튼 다리가 터질정도로 밟아서 간신히 제 때 반납을 하고 숨을 돌렸다.
자전거타고나니 시간이 벌써 오후 5시가 지나고 많은 사람들이 다시 돌아가고 있었다.
나는 아쉬워서 조금이라도 더 머무르고 싶었다.

얘네의 정해진 저녁시간인지 뭔지는 모르겠으나 동물칭구들이 떼로 잔디밭에 올라 와 있다.

한 켠에는 미로도 있었다! ㅎㅎㅎ
나는 다행히(?) 가다가 막히면 사람들 따라 나가서 출구를 무사히 찾아나왔는데
만약 혼자있었다면 꽤 힘들었을 것 같다;;
근데 또 들어가자마자 어떤 남자애가 난 안물어봤는데 굳이 길을가르쳐줘서 ㅋㅋㅋㅋㅋ
내가 그렇게 멍청해보이나? 내가 실수로 들어온것같아보이나 싶었따 ㅋㅋㅋ

한적한 호숫가에서 스티커북~
준비해 온 스티커북, 스케치 등등 아무것도 뭔가를 안해도 충분히 좋은 곳이었으나,
이런 곳에서 스티커북 해보지 어디서 해보나해서 꺼내서 열심히 했다 ㅎㅎ
씨씨엠 들으면서 집중하고있었는데 갑자기 태국승려들이 단체로 내 옆에 앉아서 좀 아이러니한 상황도 있었다 ㅎ

살짝 노을 지는 모습!

이 햇살, 이 잔디, 이 나무 실화냐
 
여섯시반쯤 되었나? 금방 해가 질것 같아서 다시 선착장으로 돌아갔다.

선착장에서 본 다운타운도 아주 훌륭했다.

하지만 역시 페리에서 본 뷰도 굿!
다행히 돌아갈 때는 좋은 자리를 잡아서(이것도 혼자다니는 큰 장점) 실컷 감상했다.
마침 노을이 살짝 질 때라 더욱 이쁜 풍경을 눈에 담을 수 있었다.
아, 그리고 저 사진을 찍고 나서 곧 도착해야하는데 갑자기 방향을 트는 것이다 ㅋㅋㅋ
알고보니 센터에서 사람을 태우고 그 옆 선착장에가서 또 사람을 태우고 가는 동선이어서
페리에 탄 사람들 모두 방향틀 때 오잉?? 하다가 다른 선착장 도착하니 실소를 터트렸다 ㅎㅎ
 
무튼 기분좋게 토론토아일랜드 산책을 하고서 집으로 귀가~!

아까 나갈때 엘베 데일리룩을 제대로 못 찍어서 들어갈때 다시찍었는데;; 이거 뭐
안찍은것만 못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뜻밖의 자전거 운동으로 땀에 쩔었는데 하필 눈감은사진 ㅎㅎㅎ
 


 

Posted by grace_g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