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토론토에서의 주일성수를 지키러 한인교회를 찾아갔다.
오늘의 블랙코디는 마음에 든다! 저 캔버스백만 빼고 ㅠㅠ

꺄아 오늘은 파티오의 풍선들이 나의 외출길을 기분좋게 만들었다.

구글맵을 보며 찾아가는 한인교회! 지도상으로는 역에서 내려 어떤 길로 올라가면 교회가 있던데,
그 길이 이 산길일줄이야.

그리고 산길을 조금 올라가다 보면 짜잔~ 이렇게 이쁜 교회가 나왔다.
방학이라 다들 한국으로 가서 그런지 성도는 좀 적었지만
예배형식이나 전체적인 느낌은 크게 낯설거나 이상하지 않았다.
이 곳 머나먼 땅에서도 예배드릴 수 있어 기뻤다.

아직도 맵고 얼큰한것이 땡기는 것이 해소가 되지 않았다.
또 다시 찾아간 칸톤 라멘,
이번에는 Thick 누들로 주문했는데,

좀 덜 익은듯한 면발은.. 이 집의 특징인가보다 ㅠ
국물을 흡입하다가 잘못 먹어서 눈물콧물 다빼고 기침하느라 죽는 줄 알았다 ㅋㅋㅋㅋ
직원들이 걱정해줬다 ㅠ
게다가 이제는 가격할인 이벤트가 끝났나보다.
팁 포함 거의 14불 정도 낸 것 같은데, 한국이었으면 너무 억울했겠지.

사실 오늘은 교회 후 딱히 계획된 목적지가 없어서
하버프론트로 무작정 나왔다.
유니온스테이션까지 오기까지는 조금 마음이 귀찮았는데,
하버쪽으로 와 이 광경을 맞닥뜨리자마자 오길 너무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적당한 위치의 벤치에 자리잡아 하염없이 풍경을 바라보았다.
이런 풍경을 한국에서 경험할 수 있을까
이런 여유로움 또한 말이다.
사실 이 광경 바로 뒤로는 배고픈 갈매기들로 인해 시끄럽고 난장판이었지만
그래도 모든걸 좋게 만드는 풍경이다.

근데  여기오고서 언젠가부터 한 쪽 눈 쌍꺼풀이 제멋대로 풀린 채 저렇게 자리잡아 버렸다!ㅠ
나이들어 눈주름이 생겨서 그런걸까.. 하..

한참을 앉아있다가
유니온역으로 돌아가는 길 찍은 베란다를 이용한 입면 디자인의 또 다른 예시건물을 발견 ㅎ
무튼 좋은 주일이었다.

 

Posted by grace_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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