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06 14시간 비행, 토론토 도착!
타이페이에서 약 14시간을 날아 토론토로 갔다.
에바항공 좌석지정을 늦게해버려서 가운데열에서도 가운데자리로 지정할 수 밖에 없었는데,
정말 다행히 비행기 탈 때 내 옆자리 아주머니 분이 자기딸이 떨어져 앉게되었는데 자리 좀 바꿔줄수있냐고 해서 흔쾌히 바꿔 앉았다.
덕분에 가운데 열이지만 복도측에 앉아서 편하게 왔다.
나를 잘 아는 내 자신이 왜 그런 걱정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14~15시간의 비행이 너무 지루할까봐 스티커북, 컬러링북 등등 바리바리싸들고왔는데
역시나 꺼내지도 못한채 내리 잠만잤다 ㅎㅎㅎㅎ
물론 '주먹왕 랄프'랑 '토이스토리3' 영화 2편보고 기내식도 한번은 먹었다.
기내식은 닭고기랑 어쩌고가 나왔는데 나름 먹을만했따! 양이 많은지 너무 배불렀는데도 계속 입에 들어가는 맛.
추울까봐 잠바도 미리 입고타고 담요도 둘둘쌌는데도 너무 추웠다.
특히 슬리퍼신은 맨발이 제일 추웠다. 담번엔 꼭 양말에 운동화를 신어야겠다.
무튼 토론토에 무사도착! 밤 11시 정도 되었던 것 같다.
곧장 들레와 요르고스가 픽업하러 공항까지 와주었따 ㅎㅎ
나는 무슨깡으로 유심칩을 미리 알아보지 않고 왔는지 모르겠다. 공항에 나오면 타이페이에서처럼 바로 있을 줄 알았건만
하나도 없었고... 덕분에 이틀동안 답답한 채 살았다.
무튼 이들의 원래 일정인 Vary라는 인근도시 여행에 합류했다.
사실 내가 참 애매한 이 늦은시간에 어마한 짐덩어리와 함께 또 의도치않게 합류하게 되어 여행이라고 하기엔 매우 불편한 동행이었다.
가는길에 맥도날드에서 첫 토론토 끼니를 먹었다.
맥도날드 메뉴들도 한국과 많이 달랐다! ㅎㅎ 뭐 처음보는걸 시켜봤는데 좀 별로였따 ㅠㅠㅠ
내용물이..패티랑 양파당근(아주조금씩)이 끝이었다.. 양상추 등등 내가 따로 추가해야하는걸 깜빡했다
장시간 비행에 정신이 없는데 들레를 여기서 만난다는게 너무 비현실적이었다. 계속 붕붕 뜬 꿈같은 상황이었다.
맥도날드를 먹고 목적지 호텔에 도착하여 또 잠만자고...
인터넷도 안되고 주변엔 전부 낯선이들, 그리고 낯선 문화라서 잠말고는 도~~저히 할 게 없었따 ㅠ
비행기에서 내리 그렇게 자놓고서 그때 또 잠이 왔다는 건 참 다행인 것 같다 ㅎㅎ
무튼 거기서 또 그렇게 자고 다음날!